해충이야기

바퀴벌레
전세계에 약 4,500종 이상이 있고, 그 중 30종 이상이 인간 생활 장소에 적응하여 집 근처에서 서식하는데 사람에게 직접적, 간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은 20종 이하입니다.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바퀴벌레는 대부분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지만 극지방과 해발 2000m 이상인 곳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퀴(독일바퀴), 집바퀴(일본바퀴), 이질바퀴(미국바퀴), 먹바퀴 4종이 집이나 그 주변을 드나들며 서식하는 주요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바퀴 Blattella germanica
  • 형태
    10~15mm, 밝은 황갈색, 앞가슴 등판에
    두 줄의 세로줄이 있습니다.
  • 서식지
    주방과 화장실 등 어둡고 따뜻하며 습한 곳에
    서식합니다.
  • 습성 및 특징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는 바퀴벌레이며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집안에서는 일년 내내 볼 수 있습니다. 번식력이
    바퀴벌레 종보다 뛰어나며,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알주머니를
    다니는데 위협을 느끼면 새끼를 살리기 위해 알주머니를
    떨어뜨립니다.
일본바퀴 Periplaneta japonica
  • 형태
    독일 바퀴의 약 두배 크기의 20~25mm, 무광택의 흑갈색이며 수컷은 약간 가늘고 날개가
    복부끝보다 길게 나있고, 암컷은 몸이 약간 통통하고 날개가
    짧아서 복부의 반만 덮고 있습니다.
    수컷은 먹바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먹바퀴보다는
    크기가 작고 무광택이며 앞가슴 등판이 편평하지 않고 약간
    울퉁불퉁한 것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 서식지
    한국과 중국으로 넘어온 일본 토착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대전 등 중부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호남지방에서도 발견됩니다.
  • 습성 및 특징
    저온에 적응한 바퀴벌레로 세계적으로 가장 북방에
    서식합니다.
    안전하고 숨기 쉬운 틈에 알을 낳으며 자기들 배설물 사이에
    알을 숨기기도 합니다.
미국바퀴 Periplaneta Americana
  • 형태
    독일바퀴의 3~4배 크기 35~40mm, 광택이 나는 적갈색이며 성충의 앞가슴 등판
    가장자리에 연한 노란색 라인이 있고 가운데는 적갈색 혹은
    흑갈색입니다.
  • 서식지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되어 있었는데 최근 중부지방에서도
    자주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지하실이나 하수관, 정화조, 보일러 배관 주위 등에서 많이
    실내보다 실외에서 많이 서식하지만 실내에서
    서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습성 및 특징
    이질바퀴로도 불리우고 국내 서식하는 가주성 바퀴 중 가장
    큰 바퀴입니다. 알주머니는 껍질이 단단해 생성 즉시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은신처 내의 틈새나 부스러기들 사이에
    붙여놓습니다.
    비행이 가능한 종이며, 공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사람이 건드리면 물기도 한다.
먹바퀴 Periplaneta fuliginosa
  • 형태
    독일바퀴의 약 3배 크기 30~38mm, 광택이 나는 암갈색이나 먹색으로 일본바퀴의
    수컷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더 크고 광택이 많이 나며
    앞가슴 등판이 매끄러운 것으로 구별 가능합니다.
    머리는 앞가슴등판에 가려져 위에서는 볼 수 없으며, 앞가슴 등판은 무늬가 없어 매끈하고 광택이 나며 반원형에 가깝지만 완만한 곡선을 이룹니다.
    더듬이는 몸길이 보다 길며 마디가 많습니다.
  • 서식지
    밤에 공원 등 야외에서 많이 보이는 종이지만 간혹
    실내에서도 발견됩니다.
  • 습성 및 특징
    활동시기나 서식장소, 습성 등은 미국바퀴와 유사합니다.
    미국바퀴와 마찬가지로 꽤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고, 공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사람이 건드리면 물기도 합니다.